목 따끔할 때 '이런' 동반 증상 있다면?
목이 따끔거리고 거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겨울이 되어 건조해진 공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계절성 알레르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혹은 그냥 단순한 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인후통은 세균성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목이 아플 때 지켜봐야 하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인후통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에서 소개했다.
△ 기침, 콧물 = 목이 아프면서 기침과 콧물이 난다면 심각한 감염일 가능성은 적다. 아마 흔한 감기 바이러스와 후비루(post-nasal drip,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일 것이다.
△ 열 = 목이 아픈데 열이 38.3°C 이상 난다면 단순한 감기보다는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 림프절 = 부음 턱 아래쪽이나 목 양 쪽을 만져봤을 때 림프절이 부어있는 게 느껴진다면, 바이러스성이나 세균성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세균과 싸우는 기능을 하는 림프절은 감염과 싸우기 시작할 때 부어 오르기도 한다. 물론, 림프절이 부었다고 무조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보통 감기로도 림프절이 부을 수 있다.
△ 발진 = 목과 가슴에 생겨 신체 다른 부위로까지 퍼지기도 하는 발진은 연쇄구균감염(streptococcal infection)이라고 불리는 세균성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 가장 경미한 건 패혈성인두염이며 성홍열, 균혈증(혈액 속에 세균이 있는 증세), 독성쇼크증후군와 같이 보다 심각한 질환도 이 감염 그룹에 속한다. 따라서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 덜아프게 하려면?
일반적인 인후통과 세균성 감염은 매우 다르다. 대부분의 인후통은 감기바이러스(cold virus) 등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약물로는 감기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없다. 몸이 스스로 낫게 해야 한다. 하지만 세균성 감염인 경우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
감기 때문에 목이 아픈 경우에는 보통 2~3일 정도면 낫는다. 반면, 패혈성인두염(strep throat)과 같은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통증은 더 심한 경향이 있으며,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이 경우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고 메스꺼움, 식욕 부진, 두통, 복통이 동반될 수 있다.
목이 아플 때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같은 일반의약품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에 집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소금물로 가글하기다. 소금 1/2 티스푼을 섞은 물 한 컵으로 가글한 후 뱉어내는 방법이다.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붓기 완화에 도움을 주며, 거칠고 따끔거리는 느낌을 줄일 수 있다.
다른 방법은 목에 따뜻한 증기를 쬐어주는 것이다. 세면대에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머리 위로 수건을 걸쳐 증기를 가둔 후 숨을 깊게 쉰다. 5~10분 정도 하루 여러 번 해주면 도움이 된다.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