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에 탁월한 8가지 영양소는?

항노화 작용을 하는 음식과 텔로미어 길이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은 노화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최대한 노화를 지연시키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과연 노화를 지연시키는 건강한 식단이 있을까? 항노화 작용을 하는 음식과 텔로미어 길이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다. 텔로미어는 DNA 말단 영역으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길이가 짧아지고 세포 재생 능력을 떨어뜨린다. 활성산소가 늘어나면서 세포 손상 역시 심해진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텔로미어의 길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를 알아본다.

비타민 A, C, D

활성산소가 늘어나 체내 산화 균형이 깨지는 걸 ‘산화 스트레스’라고 한다. 비타민 A, C, D는 항산화성분이 들어있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피부, 체내 기관, 조직 등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비타민 A는 불안정한 산소 분자를 찾아다니며 무력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인다. 소고기, 닭고기, 달걀, 살구, 오렌지, 당근, 토마토 등이 이 영양소의 주요 공급원이다.

감귤류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콜라겐 형성을 돕고, 비타민 D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도록 도와 노화를 지연시킨다.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길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률을 낮추고염증 수치를 떨어뜨려 관절통증을 예방하고 피부건강을 지켜준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텔로미어의 길이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 2회 생선을 섭취하거나 견과류, 식물성 오일 등을 즐겨먹으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신체대사에 관여한다. 근육 안정, 신경계 안정, 숙면 유도는 물론 심박동수와 혈압조절, 단백질 합성, 뼈 형성, 혈당 조절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막고 있다. 마그네슘은 활성산소와 염증 수치를 낮추고 DNA 재생에 효과를 발휘해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지연시킨다. 짙은 잎채소, 견과류, 씨앗, 콩, 생선, 통곡물 등을 통해 하루에 400㎎ 정도의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된다.

강황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기 쉬운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인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카레의 노란색 성분인 강황은 항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향신료이다. 강황에는 엽산,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등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기 쉬운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인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노화로 인한 세포 변형과 파괴를 막아준다.

레스베라트롤, 코큐텐

레드 와인에 든 항노화성분인 레스베라트롤도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혈관을 보호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다. 생선, 통곡물, 식물성 오일, 육류 간 등에 들어있는 코큐텐(CoQ10)은 아데노신 3인산을 형성해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돕고, 심혈관 건강 및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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