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뭐가 다를까?
골밀도 측정으로 파악, 식생활과 운동으로 예방
뼈의 밀도는 30대를 지나면서 서서히 떨어지게 된다. 여성들의 경우는 폐경에 따른 여성호르몬 감소와 노화로 인해 50대 이상 여성 10명중 8명은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같은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정상에 비해 떨어진 상태이지만 골감소증이 골다공증으로 가는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골밀도검사를 통해 골절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다.
골감소증은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와 걷기와 같은 운동으로 치유가 될 수 있으나, 골다공증은 약물 복용을 병행하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 골감소증
골감소증은 골밀도가 정상이 비해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향후 골다공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골다공증 전단계라고 표현한다. 측정된 골밀도를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과 비교해 표준화한 점수를 T점수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T점수가 -1.0보다 낮고, -2.5 보다 높은 경우를 골감소증으로 정의한다.
◆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될 수 있는 상태이다. 뼈의 강도는 뼈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되며, 뼈의 양은 골밀도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T점수가 -2.5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고,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주사 치료를 함으로써 골절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예방방법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을 해 골량을 유지해야 한다. 짠 음식을 피해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1주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영양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D 합성을 위해 적절하게 햇볕을 쬐야 한다"며 "뼈는 자극이 있어야만 만들어지고 유지가 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