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빼기 복근운동?… 잘못 알고 있는 운동 상식

운동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어떤 효과를 낳는지 정확히 알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은 무작정 몸을 움직이기 보단 어떤 효과를 낳는지 정확히 알고 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ABC 방송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운동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뱃살 빼려면 복근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라?

운동을 두 종류로 구분하면 근육을 만드는 운동과 지방을 없애는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전자에 속하고 유산소운동은 후자에 속한다. 지방을 없애려면 유산소운동을 통해 지방을 태워야 한다. 복근운동은 유산소운동이 아니라 근력운동에 속한다.

 

복근운동을 걷기처럼 하루에 한 시간씩 쉬지 않고 할 수 있다면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복근운동은 근육을 붙여 배를 탄탄하게 만든다. 뱃살을 빼고 나면 복근운동을 해야 멋있어지지만 복근운동 자체가 뱃살을 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 중단하면 근육이 지방 된다?

우람한 근육질을 자랑하던 사람들이 축 처진 몸을 보여주면 ‘운동을 하다가 멈추면 근육이 지방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을 갖기 쉽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근육과 지방은 세포 자체가 다르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지방이 근육이 되지도 않지만, 운동을 중단한다고 근육이 지방으로 되는 일도 없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질이 된다는 것은 운동으로 지방을 없애고 근육을 키웠다는 뜻이지 지방이 근육으로 변한 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하지 않아 살이 축축 처지는 것은 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대신 지방이 새로 쌓였기 때문이지 근육이 지방이 됐기 때문이 아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 직후 단백질 섭취하라?

운동을 막 마친 뒤 반드시 먹어야 할 것은 단백질이 아닌 탄수화물이다. 몸의 운동 에너지는 탄수화물에서 만들어진다. 운동을 마치고 피곤을 느끼는 것은 에너지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운동 직후 탄수화물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몸은 그 에너지를 근육에서 끌어당겨 쓰기도 한다. 적절한 탄수화물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근육을 키우겠다고 열심히 한 운동이 오히려 근육량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자가 근력운동 하면 울퉁불퉁해진다?

여자도 근력운동으로 울퉁불퉁해질 수는 있다. 여성이 일상적인 운동으로 울퉁불퉁해지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여성은 근육을 생성하는 호르몬 자체가 남자에 비해 부족하다. 여성 육체미 선수들처럼 울퉁불퉁해지려면 전문적으로 혹독하게 운동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이렇게 할 필요도 없지만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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