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때문에...주의해야 할 알코올성 질환 3가지
연말 각종 모임이 많아지면서 과음하기 쉽다. 간도 지친다. 간에 영향을 미쳐 생길 수 있는 알코올성 질환 3가지에 경각심을 가져야할 때다.
간에 있는 지방 파괴돼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
체내 알코올이 들어가 간에 흡수되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로 변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에 있는 지방을 파괴해 과산화지질로 변화시킨다. 이 과산화지질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연결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어도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 술을 마셔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간이 부어올라 비대해지는 만큼 복부에 불편함이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그리고 피로함 등이 동반된다.
지방간이 있으면 추후 심장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받고 관리해야 한다. 평소 식단 관리 및 금주, 운동 등을 통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간에 염증이 생겨 황달 등 증상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은 간세포의 괴사 및 염증이 발생한 상태다. 대부분 급성에서 간경변으로 발달하는 만성질환의 형태로 나타난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경변증의 전단계로, 조직 검사를 하면 간에 흉터가 생기는 일명 ‘섬유화’가 진행된 경우가 많다.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발열, 오른쪽 복부의 통증 그리고 황달 등이 있다. 드물게는 간성뇌증, 복수 등의 간부전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금주해야 한다.
간암 위험 높이는 '알코올성 간경변증'
간세포가 죽어 상처 조직이 자리를 차지하는 등 간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간에서 단백질 형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출혈 시 지혈이 되지 않고 멍도 쉽게 생긴다. 복수가 차오를 수 있고, 식도 정맥이 파열되어 피를 토하고 혈변을 볼 수 있다. 간이 더 이상 해독 기능을 하지 못해 의식이 흐려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도 커진다.
일단 간경변증 환자가 되면 중요 지표인 5년 생존율이 금주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간경변증 환자의 약 25%는 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무조건 술을 끊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