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L 콜레스테롤, 정말 건강에 이로울까? (연구)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유익하지 않을 수도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언급되는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 이전에 생각했던 만큼 심장병 위험을 예측하고 보호하는데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1970년대 연구에서 HDL 콜레스테롤이 관상동맥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는 백인만 포함됐다. 이 결과는 의학계에 널리 받아들여지고 심장병 위험 평가에 사용되고 있다.
‘미국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새 연구에 따르면 낮은 수준의 HDL 콜레스테롤이 백인의 경우 심장마비 위험과 관련이 있지만 흑인들은 그렇지 않았다. 두 그룹 모두에서 HDL 콜레스테롤의 높은 수치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시니어 저자인 오리건보건과학대 심혈관연구소 나탈리 파미르 교수는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인종에 관계없이 해롭다는 사실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우리의 연구는 이같은 가정을 실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래에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다고 해도 의사들로부터 칭찬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뇌졸중과 관련된 코호트에 등록된 수천 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참여자들은 2003~2007년 프로그램에 등록했을 때 최소 45세였으며 이들의 건강은 평균 10년에 걸쳐 분석됐다.
연구팀은 높은 수치의 LDL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가 흑인과 백인 성인 모두에게 심장병 위험을 ‘적당한 수준으로’ 예측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HDL과 심장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서 무엇이 인종적 차이를 유발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