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4번째 확진자는 주사에 찔린 의료인
세 번째 환자 피부 병변 채취 과정에서 주사침 자상 입어
22일 국내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이 환자는 세 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격리병상 의료진이다. 지난 14일 세 번째 환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가 주사침에 찔려 자상을 입었다.
이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 받고 능동감시를 받았으나 22일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서 피부 병변이 나타났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환자는 현재 격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시 5~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2~4주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대부분 경증에 머물지만 면역저하자 등 일부는 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 감기와 비슷하다. 1~4일 후에는 발진이 발생하는데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 등에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