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이런’ 영양 보충제는 오히려 독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를 챙겨 먹지만, 특정 영양제의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보려면 특정 시간은 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언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밤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은 영양소에 대해 미국 건강정보 매체 ‘Eat This Not That’에서 소개했다.
비타민 B = 활력을 돋우기 때문에 잠 잘 못자
비타민 B는 에너지와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B12와 B6을 포함한 비타민 B는 보통 아침에 섭취한다. 비타민 B6의 경우 저녁에 복용하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비타민 B는 에너지 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밤에 복용할 경우 활력을 주는 효과가 나타나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비타민 B가 당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하루 중 대사 기능과 에너지가 가장 많이 필요한 아침이 복용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한 비타민 B는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시간이 가까울 때 먹으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여러 의견을 종합했을 때, 비타민 B는 아침이나 낮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보충제 = 카페인 함유돼 있으면 각성효과
운동 전에 먹는 보충제에는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키고 각성을 유도하는 카페인이나 유사한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잘 알려져 있듯, 카페인은 저녁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녁 운동 전 마시는 음료나 보충제에 카페인 성분이 있지 않은지 성분표를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한다.
비타민 D와 칼슘 =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비타민 D 복용이 크게 늘었다. 비타민 D를 언제 먹어야 가장 좋은지를 보여주는 연구는 많지 않지만,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D는 햇빛 및 수면과 관련이 있다. 밤에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이 때문에 밤에 비타민 D를 복용할 경우 멜라토닌 분비를 저해해 잠을 설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그에 따라 복용 시간을 계획하도록 한다. 그리고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칼슘은 몸에 흡수되기 위해 위에서 마그네슘과 경쟁을 한다. 마그네슘은 수면과 휴식에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마그네슘의 효능을 보려면 하루 중 일찍 칼슘과 비타민 D를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Fish Oil) =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 나타날 수 있어
생선 오일이 들어있는 오메가3는 지방이 많기 때문에 잠자기 전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과 같은 위산 역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방이 들어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가장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한 지방이 들어있는 아침이나 점심식사 때 함께 복용하는 것이 위산 역류로 인한 수면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