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키토 다이어트의 왕?
저탄고지로 알려진 키토 식단의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하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키토 식단을 제대로 지키려면 식재료를 주의깊게 골라야 한다.
양배추는 여러가지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다. 녹말 성분이 거의 없어 저탄고지로 알려진 이른바 키토 식단에 많이 등장하는 채소이기도 하다. 채로 썬 양배추 한 컵(700g) 당 탄수화물은 4g이며, 순탄수화물은 2g밖에 안된다. 붉은 양배추보다는 일반 양배추가 탄수화물 함유량이 적다.
순 탄수화물은 총 탄수화물에서 섬유질과 당알코올을 뺀 값이며, 소화되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탄수화물의 양이다. 순탄수화물은 탄수화물에 민감한 키토 다이어터들이 가장 주목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채로 썬 양배추 1컵에는 2g의 섬유질이 있기 때문에 양배추의 순탄수화물이 2g밖에 없으며, 지방은 0g, 단백질은 1g 들어있다. 반면 비타민 C는 26mg이 포함돼 있다. 일일 권장량의 3분의 1이나 된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C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다. 그러나 베리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 과일은 키토 식단에 포함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중간 크기의 사과 1개에는 탄수화물이 19.06g 들어있다. 이 때문에 키토식단을 이어가면서 비타민 C를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서는 양배추를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양배추는 비타민 K, 비타민 A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비타민 K 결핍은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으며, 비타민 K를 잘 보충해줄 경우 갱년기 여성의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키면 유산균도 보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