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업데이트 백신, BQ1.1에도 효력”
종전 백신은 중화항체 2배 생성, 업데이트 백신은 9배 생성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코로나19 업데이트 백신 부스터 샷이 새롭게 유행하는 오미크론 최신 변이BQ1.1 대해서도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생물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발표된 화이자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오미크론 변이 BA.5를 겨냥해 제작된 업데이트 백신은 최근 새롭게 등장한 4개의 오미크론 변이(BA.4.6, BA.2.75.2, BQ.1.1, XBB.1.)에 대해서도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항체를 생성했다. 면역반응 자체는 BA.5 균주에 대한 면역 반응만큼 강하지 않았다.
55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이 부스터 샷을 맞고 한 달 만에 BQ.1.1에 대한 중화항체가 거의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전 백신의 부스터 샷을 한차례 맞은 사람의 경우는 중화항체가 2배만 증가했다.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예비조사이긴 하지만 모더나 역시 최근 자사의 업데이트 백신이 “40명에 대한 추가 분석 연구 결과 강력한 중화항체 활성화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항체 증강이 실제 현실에서 보호효과를 얼마나 발휘할지 또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중화항체는 면역방어의 한 종류일 뿐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수개월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배종이었던 BA.5는 이제 새로운 확진 사례의 30%만 차자하고 있다. 대신 BQ.1.1.이 10월 초 2%에서 현재 24%로 늘어났으며 그 사촌격인 BQ.1도 2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IDMC)’의 캐서린 스티븐슨 박사는 “어떤 종류의 부스터 샷도 코로나19 위중증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5세 이상이면 누구나 업데이트 백신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다. CDC 발표에 따르면 업데이트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약 3500만 명에 이른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30%가 이를 접종했으나 전체 성인으로 확대하면 약 13%에 그치고 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2.11.17.516898v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