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보건청, 국내 빅6병원서 국비환자 만족도 조사
국비환자 송출 등 한국-UAE 간 의료 협력 강화 예정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국(DOH IPCC) 대표단이 7~10일 방한해 국내 빅6 의료기관을 방문해 국비환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UAE 대표단 4인은 국비환자 송출 의료기관으로 협약 체결을 했던 국내 13개 의료기관 중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6개 병원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UAE 국비환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한UAE대사관, 주한UAE무관부 관계자 면담을 통해 보건의료 협력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UAE 정부 간 주요 보건의료 협력 안건은 ▲국비환자 송출 확대 ▲비대면 사전·사후 관리 시범사업 추진 ▲중동 의료인 연수 참여 ▲한국의사의 방문의료인 프로그램 추진 등이다.
아부다비보건청 샤마 알 마주루이 국장은 "아부다비보건청은 올해 11월부터 UAE 무관부 환자뿐 아니라 UAE 아부다비 왕세제실과 왕실부에서 의뢰받는 환자 전체를 총괄 관리하게 됐다"며 "올해 해외로 송출한 UAE 국비환자 수는 약 2200명인데, 한국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196명으로 이번 방한을 계기로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의료기관의 시스템, 시설, 의료서비스의 높은 수준에 대해 확인했다"며 "아랍어 통역, 할랄식, 기도실, 교통 등 비의료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리 환자들이 매우 만족해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송태균 본부장은 "진흥원은 지난 1월 아부다비보건청, 아부다비공중보건센터와 3자 MOU를 체결했다"며 "국비환자 송출 이외에도 바이오 헬스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협력 분야의 세부계획을 수립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년 1월에는 한국 대표단이 UAE에 방문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 등 정기적인 실무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