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운동?...스트레스 많을 땐 쉬어야 하는 이유(연구)

통증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경우 휴식 고려해야

스트레스 받을 때 운동하면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을 하고 난 이후 예전보다 부쩍 피곤함을 더 느끼거나 통증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까. 이는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전혀 안 받을 수는 없다.

너무 힘든 업무에 시달린 한주를 보냈거나 가족 혹은 연인과 옥신각신 다툰 며칠을 보냈다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 스트레스가 많아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이 스트레스가 운동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 168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회복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는 평소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여분의 휴식을 취한 후 충분히 몸이 회복됐다고 느껴질 때 다시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는 정신적으로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과부하를 이끌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곤이나 통증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사고를 당한 경험 등 스트레스가 있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운동 후 신체 회복 속도를 확인해본 결과 이들이 격렬한 운동 후 근육이 회복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4 일이었다.

연구팀의 매튜 스털츠-콜레마이넨 박사(정신의학과)는 “신체적으로 과부하가 발생하면  스트레스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며 “운동처럼 좋은 신체적 스트레스도 과하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하루 운동하고 하루 휴식을 취하는 운동 주기를 유지하고 있다면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에는 하루 운동하고 이틀 쉬는 방식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야 한다”며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회복하려면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오래 쉬는 걸 원치 않는다면 가벼운 심장 강화 운동이나 스트레칭, 요가 등을 하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The Effects of Stress on Physical Activity and Exercise)는 ‘힘과 컨디션 연구 저널(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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