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주변에 불룩, 표피낭종은 무슨 질환?

그룹 블랙핑크 지수 사진에 관심 집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룹 블랙핑크 지수의 목에 포착된 혹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 외과 전문의가 '표피낭종'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는 8일 “목에 생긴 혹, 모양으로 악성 확인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외과 전문의인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부회장은 지수의 목 사진을 보며 표피낭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치료를 권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표피낭종은 피부밑에 생기는 종양이다. 주머니 모양으로 생겨 낭종으로 불린다. 피부는 가장 바깥쪽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의 세포는 바깥으로 자라면서 각질 세포가 되고 피부에서 탈락한다. 그러나 모발피지모낭이 막히거나, 외상 등에 의해 표피 세포가 거꾸로 진피 안에서 자라고 안에 각질 세포의 부산물이 안에서 채워질 경우 종양이 만들어진다.

표피낭종은 거의 모든 피부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직경은 보통 1~5cm 정도다. 얼굴이나, 목, 귀 근처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보통 덩어리 가운데에는 작은 구멍이 있다.

대체로 무증상이지만 내부의 내용물이 나올 경우에 악취가 날 수도 있으며, 이차 감염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표피낭종은 수년간 작게 유지될 수 있지만, 시간이 점점 커지기도 한다. 서서히 자라는 표피낭종의 경우 커지기 전에 수술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종양이 발생한 부위를 절개하여, 부위를 절개한 후 내용물과 안에 만들어진 낭족의 벽을 이루는 껍데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껍데기가 남아 있으면 재발이 흔하다.

이차감염이 동반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봉와직염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아주 드물게 병변 부위에서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사진=유튜브 비온뒤 채널 캡처]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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