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꾸준한 운동...우울, 불안증 30% 줄여(연구)
일주일 75~150분 운동이 도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 발생 위험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은 37~73 세의 3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에 걸쳐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신체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활동량 추적기인 피트니스 트래커를 차게 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의 약 3%가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었다.
연구 결과, 앉아 있던 습관을 일주일에 75~150 분 동안 활발한 운동으로 전환한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발생할 확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150~300 분 동안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하면 불안하거나 우울해질 위험이 47% 줄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울증과 불안증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3분의 1은 운동을 함으로써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운동은 뇌에서 보상 화학 물질이 방출되도록 하는데 다른 사람들과 운동함으로써 교제를 통해 좋은 자극을 받는 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운동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치료법이며, 의사들이 치료 요법으로 처방하기도 한다. 연구팀의 카를로스 셀리스-모랄레스 박사는 “운동은 무료이고 운동량도 의지에 따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정서 장애 치유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Device-measured physical activity and incident affective disorders)는 영국 의학 저널 ‘비엠씨 메디슨(BMC Medici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