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보호대 써도 운동 시작은 3~4주 뒤"
월드컵 출전 불투명..한국 대표팀 비상
손흥민(30‧토트넘 훗스퍼) 선수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손 선수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전반 23분 상대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이 부딪히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져 전반 29분에 교체됐다.
손 선수는 부상 이후 일각에서는 안와(눈확)골절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손흥민 선수의 광대뼈가 골절됐다"고 전했다.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사진으로 손흥민 선수의 상태를 본 뒤 "광대뼈 골절의 경우 보호대를 쓰고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되기까지 3~4주는 걸린다"면서도 "얼굴뼈는 다른 뼈보다 잘 붙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얼굴뼈가 손상을 입을 경우 ①뼈를 원위치로 복원시키고 ②잘 고정을 시킨 뒤 ③회복을 위해 3~4주 고정 상태를 유지하는 단계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골절상이면 이달 월드컵 경기를 뛸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번 부상으로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한국팀의 경기는 24일(우르과이전) 28일(가나전) 12월 2일(포르투칼전) 예정되어 있다. 손 선수는 치료가 잘 된다면 28일부터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치료 도중 운동하기 힘들어 몸 상태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