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앓는 아이, 불안과 우울증 있을 가능성 크다

메타분석에 따르면 편두통 있다면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지 검사받아야 한다.

미국 소아과 전문의로 구성된 연구원들은 “편두통을 앓고 있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 대상으로, 그들에게 불안 및 우울 증상이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두통이 있는 아동·청소년은 편두통이 없는 아이에 비해 불안과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버타 소아과 전문의 오랜드(Orrand)와 연구원들은 80개 사례를 분석해, 편두통과 불안 및 우울 증상 사이에 연관성을 밝혔다. 건강 의료 관련 매체 ‘메드페이지투데이’가 최근 이를 소개했다.

연구원들은 “편두통을 앓고 있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 대상으로, 그들에게 불안 및 우울 증상이 있는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편두통과 불안 및 우울증을 앓는 요인이 여러 가지일 수 있고, 그중 환경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뇌 발달 기간에 가족과 관련한 스트레스 요인이 있었거나, 유년기에 역경을 겪거나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했을 수 있고, 그것이 편두통 및 우울과 불안 발생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오랜드 연구팀은 “편두통이 우울 및 불안 증상과 같이 나타나는 이유와 각각의 증상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끼치는지 그 이유를 알아낸다면,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의과대학 시애틀 아동연구소의 제시카 하우저 차터지(Jessica Hauser Chatterjee) 박사와 하이디 블루메(Heidi K. Blume) 박사는 “청소년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편두통 및 다른 두통이 있거나 신경 장애가 있거나 만성 건강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급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편두통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정신 건강 장애에 취약하고 그와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둘 사이 연관성을 조사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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