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하게 운동하면 심장 튼튼 (연구)
운동량도 중요하지만, 강도가 심장 건강을 증진
격렬한 신체 활동이 심장 건강에 주는 이점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양의 신체 활동을 하더라도 강도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크게 감소했다.
영국 NIHR(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Research) 레스터 바이오메디컬 리서치센터와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중년 영국인 8만 8412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손목에 착용하도록 하고 이들의 신체 활동을 모니터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총 신체 활동량은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강한 관련성이 있었다. 중간 정도에서 격렬한 정도로 하는 총 신체 활동량이 많으면 심혈관 위험은 더 많이 감소했다. 중간~격렬한 강도의 신체 활동이 전체 신체활동 에너지 소비량의 10%일 때에 비해 20%를 차지할 때 심혈관질환 비율은 14% 더 낮았다. 이는 매일 14분 동안 여유롭게 산책을 하는 활동을 7분 동안 빠르게 걷는 것으로 바꾸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더 격렬한 강도로 운동을 하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이에 적응하도록 신체가 자극되기 때문에 총 신체 활동량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 이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어떤 종류의 신체 활동이든 건강에 이점을 주지만, 최소한 중간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할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