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단박에 날리는 손쉬운 방법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스트레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다.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등의 질병을 일으킨다. 여기에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 등 심리적 부적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전혀 없이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된 스트레스를 최대한 빨리 진정시키는 간단한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껌을 씹어라
스트레스로 한계에 이르렀을 때 껌 한 개를 씹어보라.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 불안감이 낮아지고, 스트레스가 누그러진다. 연구팀은 껌을 씹는 리듬감 있는 움직임이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시키며 냄새와 맛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밖으로 나가라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도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면 행복감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걷기나 하이킹 등 신체 활동을 단 몇 분이라도 하면 감정에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씩 웃어보라
누군가 “참으라”고 말할 때 눈을 부라리는 대신 미소를 지어보라. 긴장될 때 얼굴에 미소를 유지하는 것, 특히 입뿐만 아니라 눈 주위의 근육에 의해 형성되는 웃음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도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준다. 또 미소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끝나면 심장박동 수를 더 빨리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라벤더 향기를 맡아라
라벤더와 같은 특정한 향은 진정 작용을 한다. 한 연구에서 작은 라벤더오일 병을 옷에 꽂은 간호사들은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 않은 간호사들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벤더는 일부 진통제 및 항불안제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약품 중 하나를 복용하고 있다면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게 좋다.
◇음악을 들어라
음악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라틴어 합창곡을 들은 사람들은 물결 소리를 들은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호흡을 하라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압박이나 두려움에 대한 신체의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을 억제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앉아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가슴과 아랫배가 올라가고 부풀어 오르게 해보라.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숨을 내쉬어 보라.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려면 최소 10분 동안 반복해야 한다.
◇스스로를 위로하라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자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해보라.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부드럽고 격려하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보라. 예를 들어, “모든 것이 잘 될 거야” 또는 “나는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알아낼 거야” 등의 말이다.
◇스트레스에 대해 써보라
생각을 적는 것은 훌륭한 감정 배출구가 될 수 있다. 일단 써 놓고 보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짤 수 있다. 펜과 노트북, 스마트폰 앱 등 어느 것을 이용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라
땀을 흘리며 운동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많아지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긴 산책이나 빠르게 달리기 등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