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개량백신, 접종 후 근육통 더 심하다"
그만큼 면역반응 또한 강할 수 있음을 시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개량백신을 접종했을 때 발한, 오한, 근육통 같은 항체반응이 더 심하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더 강한 면역반응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와 버몬트대, 보스턴대의 연구진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개량백신을 접종 한 성인 928명으로부터 증상 보고를 받고 그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항체반응성을 조사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백인 성인으로 평균 연령은 65세였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참여자의 48%(446명)가 전신증상, 12%는 국소증상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40%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전신 증상이 있는 참가자의 99%(444명)에서 항체 반응성이 관찰됐다. 또 국소 증상만 있는 참가자의 99%, 증상이 없는 참가자의 98%에서 항체 반응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증상을 백신 효과의 신호로 재구성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로 노년층에게 백신 추가접종 할 때의 지침을 강화해야 함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국소적 부작용이나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도 백신이 강력한 항체반응성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와 관련이 없는 국립감염병재단의 의학이사인 윌리엄 샤프너 밴더빌트대 교수는 “백신접종한 환자가 ‘이런, 나는 아무 반응도 없었고, 팔이 아프지도 않았고, 열이 나지 않았다, 백신이 효과가 없나 봐’고 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은 사람들을 다소 불편하게 하더라도 면역체계가 백신에 대해 다소 좋은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로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수년 전부터 백신에 더 많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실제로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고 추측해 왔는데 이번 데이터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755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