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 참 좋은 식품 9가지

굴, 바나나, 브로콜리 등

신선한 생굴
굴은 남성의 스태미나 향상에 좋은 식품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원기, 즉 스태미나를 강화하는 식품에 대한 관심은 서양 사람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여성이 유방암 예방을 위해 양파, 다시마 등을 찾고, 임신부들이 건강한 출산을 위해 우유와 생선, 견과류를 섭취하듯이 남성도 특정 음식을 챙겨 먹으면 스태미나를 증강시킬 수 있다. 몇 가지 식품은 전립선(전립샘)암, 발기부전, 심장병 등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식품이 스태미나 증진에 도움을 줄까?

△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남성의 정력에 가장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굴에 많이 들어있는 아연은 손상된 세포를 되살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정자의 수를 늘리고 활동성도 높여준다. 굴에는 단백질과 철분도 많이 들어있어 만성 피로 해소에도 좋다. 매일 굴 2~3 개를 먹는 것만으로 하루에 필요한 아연을 섭취할 수 있다.

△바나나

단백질, 비타민, 칼륨 등 영양분이 풍부해 빠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 중 칼륨은 혈압을 낮춰 고혈압에 좋고, 마그네슘은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줄인다. 또 비타민B와 단백질은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소화 흡수 작용을 돕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 바나나를 먹거나, 운동하기 전에 먹으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등 푸른 생선

연어, 참치, 고등어처럼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심장병과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는 뼈와 근육을 키우는 데도 좋다. 등 푸른 생선에는 암,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비타민D도 함유됐다. 미국심장협회는 심장병 예방을 위해 등 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최소 두 번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브로콜리

유해한 산소를 없애는 물질과 항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 A,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C는 피로 해소와 피부 건강에 좋고 비타민A는 눈 건강과 피부 주름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에 있는 아미노산은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 고유의 향을 싫어한다면 브로콜리와 성분이 비슷한 양배추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콩

‘단백질 결정체’인 콩은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루에 콩을 25g 이상 먹으면 몸 안의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심장병의 발병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콩은 전립선암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이소플라본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콩에는 비타민E도 풍부해 피부의 기미를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콩밥, 두유,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좋다.

△베리류

딸기, 블루베리, 크랜베리와 체리는 뇌 건강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 과일들에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빠르게 해 몸에 좋은 영양분의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한다. 또 뇌의 노화를 늦춰주고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빨강, 주홍색 채소

빨간색이나 주황색을 띠는 채소들은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당근, 호박, 고구마, 피망 등의 채소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콜라겐을 생성시켜 피부를 탄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빨간 피망 하나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양의 3배가 들어있다. 빨간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브라질너트

아몬드의 두 배 정도 크기에 커다란 잣처럼 생긴 브라질너트(브라질땅콩)는 노화 방지 및 심장병, 동맥강화 예방 효과가 있다. 브라질너트에는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이는 동맥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없애 혈관을 젊게 유지하고 심장병 위험을 낮춘다. 항산화 물질도 많이 들어있어 중년의 남성에게 특히 좋다. 브라질너트 하나면 하루에 필요한 셀레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데 열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통곡물

오트밀, 귀리, 현미, 조, 수수, 율무 등 가공되지 않은 통곡물은 다이어트에 좋고 변비, 심장병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통곡물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신체 노폐물도 잘 배출되도록 돕는다. 오트밀과 귀리에는 치매와 심장병, 뇌졸중,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비타민B도 많이 들어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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