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 지방 높으면 피해야 할 식품 9

당분, 녹말 많은 식품 줄여야

버터와 시럽을 친 팬케이트
중성 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당분이 많은 시럽이나 포화 지방이 든 버터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성 지방은 몸속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하고 있다. 중성 지방은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중성 지방의 양이 많아질 경우 체내에서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혈액 내의 중성 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심혈관계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중성 지방은 음식으로부터 공급되는 당질과 지방산을 재료로 해서 간에서 합성된다. 따라서 열량 섭취가 많아지거나 당질을 많이 먹으면 중성 지방 합성이 증가한다.

중성 지방이 증가해 체내에 축적되면 고중성지방혈증 같은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증가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당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나타날 위험성이 높다.

중성 지방은 150㎎/㎗ 미만인 경우 ‘정상’, 150~199㎎/㎗인 경우 ‘경계’, 200㎎/㎗ 이상인 경우에 ‘높음’으로 진단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이요법, 운동,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져야하며 증상에 따라 약물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가 중성 지방이 높을 때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소개했다.

△녹말 식품

파스타, 감자, 옥수수 등 곡물 식품에는 녹말이 풍부하다. 신체는 여분의 녹말을 중성 지방으로 바꾼다. 따라서 중성 지방 수치가 너무 높으면 이런 녹말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콜리플라워, 케일, 버섯 같은 녹말이 없는 채소로 대체하는 게 좋다.

△과일

과일도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중성 지방이 너무 높으면 하루에 2~3 조각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그렇게 하면 과일에 들어있는 천연 당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말린 과일은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생과일보다 더 적게 섭취해야 한다.

△술

술은 중성 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와인, 맥주 등의 술에는 당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섭취했던지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중성 지방 수치가 올라간다. 의사들은 중성 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술을 전혀 마시지 말라고 권고할 수도 있다.

△코코넛

코코넛 밀크와 워터를 비롯해 코코넛 플레이크, 코코넛 오일 등 최근 코코넛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코넛은 많은 건강상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포화 지방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성 지방이 높은 사람은 코코넛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지 아니면 완전히 끊어야 하는지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다.

△설탕 음료

우리는 음료로부터 많은 당분을 섭취할 수 있다. 달콤한 아이스티, 탄산음료, 과일주스, 시럽이 든 커피 등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을 수 있다. 신체가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여분의 당분은 중성 지방으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당분 섭취를 줄일 때는 설탕이 많이 든 음료도 제한해야 한다.

△꿀, 메이플시럽

꿀과 메이플시럽은 정제된 설탕보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품도 중성 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중성 지방을 감소시키려면 모든 종류의 당분 섭취도 줄여야 한다.

△구운 빵

버터 등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운 빵은 맛은 있지만 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중성 지방 수치를 낮추려면 포화 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제품의 영양 성분 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지방 고기

고기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중성 지방 수치가 높을 때는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를 섭취해야 한다. 또한 베이컨, 소시지, 햄을 포함한 모든 가공 육류는 포화 지방 등의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장병, 당뇨병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버터, 마가린

고기와 채소를 요리하거나 샐러드드레싱을 만들 때 포화 지방 또는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든 버터와 마가린을 쓰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 대신에 올리브오일이나 카놀라, 호두 및 아마씨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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