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이상 '이것'하는 노인, 오래 산다" (연구)
65세 이상 사망위험 유산소운동만 24%, 양자 병행 30% 낮아
대개 노년이 되면 근력운동보다는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운동을 선호한다. 하지만 65세 이상 성인 중에서 매주 2~6회의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이 2회 미만의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웍스 오픈》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CNN이 보도한 내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브라이언트 웨버 연구원을 필두로 하는 연구진은 국립건강인터뷰조사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대별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에 대한 정보를 평균 8년 동안의 사망과 비교 분석했다. 미국의 노인을 위한 신체 활동지침은 매주 최소 이틀 간의 근력운동과 2시간 반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운동을 권장한다.
웨버 연구원에 따르면 일주일에 두 차례의 근력운동 지침만 충족한 사람의 사망 위험은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주 2시간 반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한 사람의 사망위험은 24% 낮았다. 하지만 2가지 지침을 모두 충족한 사람의 사망위험은 30% 낮았다.
이런 연구 결과는 모든 연령층, 심지어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된다고 웨버 연구원은 밝혔다. 실제 8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유산소운동과 근력강화 지침을 모두 충족한 사람은 두 지침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 사람에 비해 어떤 원인으로던 사망할 위험이 28% 낮았다. 그는 “각 유형의 신체활동이 노인들의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독립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 “유산소운동과 근력훈련이 평생에 걸쳐 유효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근력훈련에 관한 자료만 살펴보면 일주일에 2~3회 또는 4~6회 근력강화운동을 한 성인은 일주일에 2회 미만 근력훈련을 한 성인에 비해 어떤 이유로든 사망위험이 낮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근력운동은 무의미했다. 매주 7~28회의 근력훈련은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운동을 위해 반드시 피트니스센터에 갈 필요는 없다. 팔 굽혀 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는 물론 정원을 가꾸기 위한 땅파기와 삽질도 근력운동이 될 수 있다. 웨버 연구원은 “통조림 제품을 들어 올리는 것도 근력강화운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산소운동에 관한 자료만 보면 일주일에 10분~300분 운동하는 것이 일주일에 10분미만으로 하는 것에 비해 어떤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낮았다. 유산소운동에는 걷기, 자전거 타기, 하이킹, 나뭇잎청소, 잔디 깎기, 물놀이가 포함된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7402?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term=10172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