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에 먹으면 좋은 식품 vs 나쁜 식품
생리 전에 초콜릿, 사탕 등 단 것이 당긴다는 여성들이 많지만, 생리통이 있다면 피해야 할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미완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는 식단과 생리통에 관한 연구들을 분석해 어떤 음식이 생리통을 악화시키는지, 어떤 음식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조사한 내용을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커피나, 단 것 피하고, 달걀, 채소 많이 먹어야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사탕이나 초콜릿, 배달음식은 피하고 연어, 달걀,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해야 한다. 연어, 달걀, 채소에는 염증을 줄이는 건강한 지방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염증은 자극물질에 대한 신체 면역계의 반응이다. 또한 커피도 멀리할 것을 권고했다. 카페인은 혈관을 좁아지게 해 자궁을 수축시키고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는 자궁 내막을 형성하는 세포가 분해되고 많은 양의 염증성 프로스타그란딘(prostaglandins)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이 화학물질은 자궁 내 혈관을 위축시키고 근육층을 수축시켜 경련 증상을 일으킨다.
생선 등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식품 좋아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식단은 기름기 많은 생선이나 달걀과 같이 오메가-3 지방산은 풍부하게, 가공식품과 기름, 설탕은 적게 구성하는 것이다. 문헌 검토 결과 오메가-6 지방산, 설탕, 소금, 육류를 많이 먹으면 염증이 증가할 수 있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생리통 증상은 가벼운 경우가 많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있다. 한 달에 며칠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 통증에 더해 설사, 메스꺼움, 구토, 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배에 가스가 차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분 변화가 심하거나, 극심한 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많은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통증이 약해지며, 출산 후 호전되기도 한다.
미국 산부인과 협회(The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는 증상 완화를 위해 운동, 따뜻하게 하기, 수면, 휴식을 권한다. 특히, 걷기나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신체에 통증을 차단하는 화학물질 생성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