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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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심리를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행위를 흔히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스라이팅은 최근 널리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다.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타인에 대한 통제력이나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뜻한다. '계곡살인'으로 알려진 사건의 가해자가 이은해가  얼마 전 아산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가스라이팅하는 시정활동'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가스라이팅은 1938년년에 발표된 <<가스등(Gas Light)>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남편이 아내의 행동과 기억에 대해 불신을 심어주면서 아내는 스스로 점차 무기력하고 무능한 존재로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은 가정, 학교, 연인 등 주로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수평적이기보다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이뤄지게 된다. 피해자들은 주로,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지각이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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