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이 아플 때…먹어야 할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

바나나, 흰쌀밥, 사과 소스 등은 좋아

맑은 국에 말은 흰쌀밥
배탈이 났을 때는 흰쌀밥, 맑은 국물 등을 섭취하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장이 아프거나, 경련이 일어나거나, 토할 것 같을 때  무엇을 먹어야 할까. 특히 설사나 구토를 한 뒤에는 적절한 음식을 고르기가 더 더 어려울 수 있다. 명확한 것은 증상을 더 악화하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가 위장이 아플 때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먹어야 할 음식

△시작은 유동식

유동식은 소화되기 쉽도록 묽게 만든 음식으로 미음, 죽, 수프 등을 말한다. 위장에 탈이 났을 때는 단단한 음식을 먹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 스포츠 음료, 맑은 국물, 코코넛 워터와 같은 음료나 유동식에는 칼륨, 칼슘과 같은 미네랄(무기질)이 들어있다.

△바나나

바나나는 소화하기 쉽고 칼륨이 풍부하다. 칼륨은 설사나 구토를 할 때 잃기 쉬운 중요한 미네랄이다.

△흰쌀밥

흑미나 현미 등은 건강에 좋은 곡물이지만 배탈이 났을 때는 소화하기가 어렵다. 배탈이 났을 때는 흰쌀이 좋다. 흰쌀밥과 같이 녹말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적은 음식은 변을 굳게 하고, 위장 장애와 함께 올 수 있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과 소스

사과 소스는 자른 사과에 설탕을 넣고 뭉글한 불로 끓여 펄프가 풀어진 것처럼 만든 음식이다. 사과 소스는 소화하기 쉽고 물에 녹는 섬유질인 펙틴을 포함해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사과 소스는 대변의 양을 늘리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토스트

배탈이 났을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보다 간단한 흰 빵 토스트가 좋다. 통곡물은 좋은 섬유질을 갖고 있어 아프지 않을 때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설사나 메스꺼움 등이 있을 때는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음 단계로는 구운 감자, 닭 가슴살

위에서 말한 음식들이 잘 소화된다면 다음 단계로는 구운 감자와 뼈와 껍질이 없는 닭 가슴살 같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이런 음식을 먹고 기분이 나아지고 24~48 시간 동안 토하거나 설사가 나오지 않으면 약간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걸 시도해볼 수 있다.

◇피해야 할 음식

△유제품

위장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우유, 치즈 및 아이스크림 등은 좋지 않은 식품으로 꼽힌다. 이런 식품들은 소화하기가 어렵다. 이는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무지방 플레인 요구르트(요거트)는 때로는 괜찮을 수도 있지만 소량씩 섭취하기 시작해 어떻게 몸에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튀긴 음식

튀긴 음식은 많은 기름과 지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소화하기가 어렵다. 튀긴 음식은 건강할 때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장 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탄산음료

탄산음료 속 가스가 소화 시스템에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탄산음료에 많이 든 당분이 한꺼번에 몸속으로 들어가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 기관은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더 힘들게 움직여야 한다. 이 때문에 위장 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완화될 때가지 싱거운 음식만 먹을 필요가 있다.

△생과일, 채소

과일과 채소야말로 건강할 때는 정말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배탈이 났을 때는 평소에는 대변을 쉽게 통과하게 만드는 과일과 채소 속 섬유질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누그러진 후에 조리한 채소와 주스를 조금씩 섭취한 뒤 양을 늘려나가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