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네덜란드에 코로나19 타액진단키트 공급
유럽 전역으로 공급물량 확대 계획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는 네덜란드에 ‘코로나19 PCR 타액진단키트(Veri-Q nCoV_VM·Veri-Q SALIVA COLLECTION KIT)’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네덜란드 민간 의료 서비스 시장 내 2위로 꼽히는 파트너사와 초도 물량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약국 및 병원에 선제 공급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코로나19 타액진단키트는 회사의 기존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Veri-Q nCoV-VM)에 타액 검체를 추가해 작년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콧 속에 면봉을 깊숙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 비인두도말 PCR 검사와 달리 개인이 직접 튜브에 타액을 일정량 넣으면 검체 채취가 손쉽게 완료되기 때문에 검체 채취를 위한 전문인력이 필요 없다. 또 일반적인 PCR 검사 방식에서 거쳐야 하는 두 가지 필수 과정 중 하나인 핵산 추출 과정을 생략하고, 약 15분간 인큐베이션만 거치면 바이러스의 핵산 증폭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타액진단키트는 기존 PCR 검사 방식 대비 편의성, 경제성, 신속성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며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의 민간 의료부문에서 올 겨울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PCR 타액진단키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시의성과 편의성을 통해 점차 유럽 전역으로 공급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