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불안은 어른과 다르다, 어떻게 눈치챌까?
아이들의 불안 증상은 어른과 달라 눈여겨 봐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고용에 대한 불안, 봉쇄 조치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가족들이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육아, 사회적 지원서비스, 취미생활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혼란을 겪었으며 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줬다.
이런 상황을 겪은 아이의 불안감이 클지 걱정하는 부모들도 많다. 아이에게 불안 증상이 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호주 온라인 언론 매체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서 소개한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아이들이 보이는 불안의 징후
물론 아이에 따라, 나이에 따라 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양상은 다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잘할 수 있었던 활동이나 상황을 회피한다 △감정 조절에 변화가 있다(예: 화나 짜증이 늘었다) △배변 실수를 한다든가, 손톱을 물어뜯는다든가, 부모를 졸졸 따라다닌다든가 하는 등의 퇴행 행동을 보인다 △두통, 복통, 피로와 같은 신체적 증상을 보인다 △집중력 저하, 수면 및 식욕 부진과 같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얼마나 심하게 나타나는지 △증상이 나타난 지 얼마나 오래됐는지 파악해 본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든가 하는 변화에 대해 많은 아이들이 불안을 느끼기도 하지만, 보통은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문제를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의 불안을 덜어주려면?
아이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부모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다.
1. 잠을 충분히 자고 매일 신체활동을 한다
5~17세 아이들의 경우, 하루에 9~11시간의 수면과 1시간 이상의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2. 잘 먹도록 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특정 음식과 정신 건강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여러 가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콩, 단백질을 매일 먹도록 한다.
3. 친구들과 교류하도록 돕는다
아이의 건강한 발달과 웰빙, 불안과 우울 증상 감소에 사회적 교류는 아주 중요하다. 또래와 교류하고 관계를 유지하도록 아이를 돕는다.
4. 아이가 두려워하는 상황을 천천히, 점차적으로 다시 마주하도록 돕는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아이들이 학교생활이나 방과후활동과 같이 바쁘고 부산하며, 잠재적으로 벅찰 수 있는 환경으로 돌아오는 것을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천천히 속도를 조절해서 점차적으로 이전 생활로 돌아오도록 계획하면 도움이 된다.
부모와 양육자는 아이들의 생활에 중요한 사람들이다. 아이가 십대가 되어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판단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고, 스스로 상황을 대처할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