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이 자꾸 풀릴 때...눈썹과 이마를 보세요
[박준규의 성형의 원리]
가장 널리 시행되는 성형수술은 ‘쌍꺼풀’이나 ‘상안검 성형술’ 같은 눈꺼풀 수술입니다. 눈 모양 개선을 원하는 분들도 눈꺼풀 수술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눈의 형태와 그 원인에 따라 수술법은 달라집니다.
이마와 눈썹이 처져 눈을 누르는 상태를 ‘이마 눈썹 하수’라고 합니다. 이 경우 눈썹을 들어주면 눈의 모양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이마 눈썹 하수’ 가 있으면 쌍꺼풀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쌍꺼풀을 잡아도 모양이 예쁘지 않을 뿐 아니라, 위에서 누르는 힘이 강해 라인이 지속되기도 어렵습니다. ‘이마 눈썹 하수’가 있다면, 눈썹을 들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수술은 ‘치료’입니다. ‘진단’에 따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마와 눈썹이 원인인데, 눈에서 해결하려고 할 때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20대 후반인 유진 씨는 쌍꺼풀 수술만 네 번 받으셨다고 합니다.
“매몰법으로 두 번 했는데 다 풀렸어요. 매몰로는 안 될 것 같아 절개로 수술했는데도 다시 풀리는 거예요. 마지막 수술엔 라인이 풀리지 않게 세게 잡아주셨다는데요. 지금은 라인이 ‘소시지’처럼 잡혀서 맘에 안들어요.”
쌍꺼풀이 풀린다고 라인을 높고 강하게 잡으면 ‘소시지’처럼 통통한 모습이 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눈썹 위치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은 원래부터 눈썹이었습니다. 눈썹과 이마의 위치를 교정해주면 눈꺼풀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이마가 뒤로 물러나 눈썹이 높아지면서, 눈꺼풀의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마의 모양도 크게 개선됩니다.
눈썹이 누르는 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인 눈썹을 올려줘야 합니다. 원인을 그대로 두고 눈꺼풀에서 해결하려다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라인을 강하고 높게 잡으면, 이 때문에 오히려 눈꺼풀이 무거워져 답답하고 졸린 눈이 되기 쉽습니다.
눈썹을 높이고, 라인을 낮추기만 해도 가볍고 또렷한 눈이 됩니다.
그나마 쌍꺼풀이 풀리고, 라인을 강하고 높게 잡은 경우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눈썹이 처져 늘어져 보인다고 눈꺼풀 피부를 과도하게 잘라내면 재수술도 어렵습니다. 피부를 많이 잘라 버리면, 눈이 눈썹과 너무 가까워지고 인상은 강해집니다.
이미 피부를 과하게 절제했기 때문에, 재수술을 하려고 해도 피부가 부족해 개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처음부터 눈썹과 이마를 교정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눈을 가진 분들이 처음부터 눈썹과 이마수술을 고려해야 할까요?
의사마다 의견이 달라 절대적인 기준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널리 이용되는 기준 중 하나는 '눈꺼풀 라인에 직선 구간이 보이면 눈썹위치를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얼굴 전체 비율과 이마 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은 ‘치료’입니다. ‘진단’에 따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