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혈액기반 치매 조기진단 제품 개발
NGS 기반 암 정밀진단 기술력...치매 조기진단으로 확대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인 엔젠바이오는 4개 바이오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국가치매극복기술개발사업에서 발굴된 바이오 마커를 활용해 조기진단으로 쓰이는 혈액기반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파킨슨병 및 루이소체 치매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매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지난해 발표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약 83만 명으로 동일연령노인인구 수의 약 10%에 달한다.
엔젠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매와 루이소체 치매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NGS 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한 번의 검사로 치매와 관련된 유전적 인자 및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향후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과 관련해선 2건의 특허를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출원했다.
엔젠바이오 김광중 연구소장은 “국내외 검사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임상현장에서 검사하는 치매 관련 유전인자를 모두 포함하고, 해당 유전변이를 정확하게 검출 및 분석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 치료제와 관련해 최근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 후보물질 ‘레카네맙’이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 입증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