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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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구조도 [사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엑소좀(Exosome)은 최근 줄기세포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는 주제다. 일각에선 '줄기세포 핵심 성분의 결정체'라고 홍보하기도 한다. 세포 안에서 생성돼 외부로 방출되는 소낭(EVs)의 일종인 엑소좀은 가장 작은 크기(20~100nm)의 입자다. 이 때문에 세포가 서로 신호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의학계와 바이오 업계는 이에 주목해 '차세대 약물 전달체'(DDS)로 활용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치매), 뇌졸중을 비롯해 혈액암과 림프종 등 난치성 암 치료제, 유전자 질환 치료제 등을 다양한 활용처가 논의되고 있다. 현재 관련 연구의 쟁점은 분리정제 기술에 있다. 향후 세포를 엑소좀으로 분리·정제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도 단백질, 유전자, 핵산(RNA) 등의 생체지표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목표다.

로슈와 재즈 파마슈티컬스 등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대웅제약과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프로스테믹스 등의 국내 기업도 엑소좀 치료제 생산에 뛰어든 상태다. 현재 시장 진입 초기 단계지만, 국제 시장 규모가 2021년 117억7400만 달러(약 17조원)에서 2026년 316억9200만 달러(약 46조원)로 전망(DBMR 리서치)될 정도로 향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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