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퇴치 자연 치료법 9
철분, 아연 등 함유 식품 섭취해야
탈모는 정상적으로 머리털(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의 굵고 검은 머리털, 즉 성모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는 달리 빠질 경우 미용 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약 10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100개 가량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탈모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연 치료법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가 이에 대해 소개했다.
◇양파 즙
양파 즙 안에 들어있는 유황 성분이 모발의 재성장을 돕는다. 원형 탈모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절반은 두피에 양파 즙을 하루에 두 번 발랐고, 나머지는 수돗물을 사용했다. 2주 후 양파 즙을 바른 그룹의 74%에서 약간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사용자는 13%에 그쳤다.
◇철분
철분은 혈액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철분 수치가 낮은 것은 탈모와 관련이 있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기, 생선, 두부, 브로콜리 등이 있다. 식품이 아닌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려면 먼저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구토와 변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매우 높은 복용량은 치명적일 수도 있다.
◇비오틴
일부 의사들은 탈모 치료를 위해 비오틴(일명 비타민B7)을 처방한다. 비오틴은 달걀, 밀의 배아, 버섯 등의 식품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많은 헤어 제품들이 비오틴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운다.
◇아연
아연은 사람을 살아 있게 하는 몸의 대부분의 과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두피 아래의 모낭을 강화시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신체는 아연을 저장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매일 식단에서 섭취를 할 필요가 있다. 아연은 소고기, 굴, 게, 검은콩, 호박씨 등에 많이 들어있다.
◇쏘팔메토
일부 연구에 따르면 쏘팔메토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해되지 않도록 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쏘팔메토가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다른 약물과 함께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센셜 오일 바르기
에센셜 오일은 향수나 방향제를 만들 때 쓰이는 방향성 오일을 말한다. 샌들우드, 라벤더, 로즈마리, 백리향 오일은 100년 이상 탈모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이런 오일에 들어있는 화합물은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매일 밤 적어도 2분 동안 두피에 하나 이상의 오일을 바르고 살살 문지른 뒤 따뜻한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면 흡수를 도울 수 있다.
◇호박씨유
식용 호박씨유(기름)을 매일 섭취하면 모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6개월 동안 매일 호박씨유 캡슐 4개를 복용한 남성의 경우 모발 수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씨유는 쏘팔메토와 마찬가지로 테스토스테론이 탈모와 관련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라는 화합물로 변화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녹차
녹차 속 화합물은 탈모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도울 수 있다. 그것은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라는 화합물이다. 대머리 쥐에게 녹차 추출물을 6개월 동안 주는 실험에서 모발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는 실시되지 않았고 녹차 보충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녹차 보충제에는 아프게 할 수 있는 다른 화합물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미노산
시스테인과 L-라이신과 같은 일부 아미노산을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하고, 성장시키는데 특별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건강한 식단을 통해 아미노산을 섭취하는 게 좋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코티지치즈, 생선, 달걀, 씨앗과 견과류, 통곡물, 고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