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장관 후보 "필수의료 확충하겠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은 '정밀 표적방역 추진' 약속
오늘(27일) 오전 시작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 위기에 이르렀다가, 오후 다시 재개됐다. 해외 순방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을 두고, 여야 양당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오전 청문회는 40분 만에 중지됐다.
오후 재개된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필수의료를 확충하고 의료취약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는 중증·응급 수술 등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지만, 현재 인프라 부족으로 의료 현장에서 의료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필수의료 분야에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인프라를 확보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겠다"며 "필수의료 분야 중심으로 단계별 의료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분만 취약지 등 의료취약지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감염 취약분야에 대한 정밀화된 표적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 8개월간의 경험과 축적 데이터, 백신·치료제, 의료대응 역량 등을 토대로 방역정책을 보다 정밀화하겠다는 것. 조 후보자는 "감염취약계층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치료제 처방으로 위중중화를 예방하겠다"며 "긴급치료병상 확충 등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추진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생계급여와 긴급복지 지원 내실화, 재난적 의료비 확대, 장애인 돌봄 지원 확대, 고립은둔청년·고독사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만성질환 예방 관리, 전 국민 정신건강검진 도입, 국민연금 개혁,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기반 강화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