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3번?’ 하루 몇 번 식사가 가장 좋을까? (연구)
하루 세 끼를 고르게 먹는 것이 인지 기능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아침 식사를 거르면 인지 기능이 낮고 인지 저하가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저장대 의대 연구진은 1997~2006년 중국 건강 및 영양 조사(China Health and Nutrition Survey)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10년 동안 최대 4번의 반복 항목을 통해 수집한 3342명의 식사 습관에 관한 설문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참가자의 연령은 55세 이상으로, 평균 연령은 62.2세였다. 심각한 인지 저하가 있는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식습관 평가와 전화를 기반으로 한 인지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을 기준으로 △하루 세 번 고르게 식사한 그룹(각 28.5%, 36.3%, 33.8%) △아침에 에너지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49.5%) △점심에 에너지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64.3%) △저녁에 에너지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64.5%) △간식을 많이 먹는 그룹(36.8%) △아침을 거른 그룹(5.9%) 등 식사 시간을 6개 패턴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세 끼를 고르게 먹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은 인지 검사에서 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정 식사 때 에너지 섭취량이 우세적으로 큰 그룹은 고르게 나눠 식사하는 그룹에 비해 모두 인지 기능이 더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을 세 끼에 걸쳐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인지 기능에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인지와 관련된 문제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인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이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진대사에 관한 연구를 다루는 학술지 ‘라이프 메타볼리즘(Life Metabolism)’에 ‘Temporal patterns of energy intake and cognitive function and its decline: a community-based cohort study in China’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