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난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연구)
만성 스트레스 줄여야 임신 가능성 높아져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임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난임의 과학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동남대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는 스트레스가 수태 확률, 즉 한 월경 주기 내 임신 가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 444명이 알로스타틱 부하(allostatic load)를 평가하는 연구에 참여했다. 알로스타틱 부하란 만성 스트레스의 과부하로 인한 신체의 마모 또는 손상을 가리킨다.
혈압, 코르티솔, 혈당, 노르아드레날린, 콜레스테롤 등 9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알로스타틱 부하 점수가 높게 나온 여성은 1년 이내에 임신할 가능성이 낮았다. 연구에 의하면 알로스타틱 부하 점수가 5,6점인 여성은 0점인 여성보다 출산 가능성이 59% 줄었다.
선임 저자 베이 왕 박사는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은 복잡한 과학적 질문이며, 만성 스트레스의 영향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는 풀기 힘든 과제이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연구해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스칸다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Acta Ostrictia et Radinologica Skinavica)에 게재된다. 원제는 ‘Female fecundability is associated with pre-pregnancy allostatic load: Analysis of a Chinese coh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