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감정 기복은 풍부한 표현력? 아이 기질 속 숨겨진 ‘재능’
타고난 기질의 특징, 강점으로 변환하는 시선 중요
누구에게나 타고난 기질이 있다. 특히 성장기 때에 이 기질을 발견하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기질과 다르다고 해서 혹은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아이의 기질을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억지로 부모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아이가 타고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재능 관점을 소개한다.
감정기복이 심하다? =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
수시로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는 다소 시끄럽다.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르다가도 숨이 넘어갈 듯 웃기도 하고, 다시 씩씩거리며 울기도 한다. 그만큼 감정과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뜻도 된다. 이러한 격렬한 반응을 두려워하지 말고 유머로 대응하면 좋다. 목욕이나 상상력 놀이, 책읽기 등 마음을 달래고 가라앉힐 활동을 알려준다.
고집 세다? = 주관이 뚜렷한 아이
의지가 강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 아이들이 대체로 고집이 세다. “안 돼!”라고 말하며 아이의 의지를 꺾으려 하다가 더 큰 화를 부른다. 고집 센 아이에게는 보통의 아이들보다 더욱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 통제와 방임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아이에게 타협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규칙을 확실하게 정해 놓는 것이 좋다.
예민하다? =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
사사건건 예민한 아이는 음식, 옷, 장난감 등 선호하는 기호가 까다롭다. 그만큼 주변의 자극에 스트레슬 많이 받을 우려도 있지만, 다양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극도의 예민함이 요리사, 예술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감각을 더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아이가 경험하는 풍부한 감각이나 감정에 대해 자주 대화하고, 그것을 적절히 표현해낼 방법을 알려주도록 한다.
산만하다? = 창의적인 아이
산만한 아이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기억하는 센스가 있다. 지각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무수히 많은 정보에 휩싸여 꼭 필요한 것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다면 특별한 능력을 갖출 수 있다. 눈맞춤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켜주고, 아이에게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지시하지 말고, 최대한 간결하게 말해준다. 하던 일을 완전히 마칠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세우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까다롭다? = 생각이 깊은 아이
까다롭다는 것은 매사를 꼼꼼히 깊이 사고하는 습성이 있다는 의미.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곧잘 내뱉을 때 단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가 주변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긍정적이고 분석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현상에 대해 전체적인 평가보다는 상황의 각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