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 25%, 1년 후에도 기침·피로...이유는?"
항체·사이토카인 수치 증가 원인...장기화 땐 류마티스 전문의 진료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들 중 75%는 1년(12개월) 내에 증상을 대부분 회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25%는 기침이나 피로, 호흡 곤란 등 증상 중에 적어도 1개 증상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증상이 지속되는 사람들은 면역 질환과 관련된 항체를 가지고 있으며,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맥마스터대(McMaster University)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 사람들은 심각성 없이 1년 내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질병에 걸린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만에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한 106명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결과를 수집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 감염 외에 다른 질병은 없는 상태였다.
그 결과 대상자의 75%는 바이러스 걸린 후 1년 내 회복했는데 25%는 기침, 피로와 호흡 곤란을 포함한 3가지의 가장 흔한 증상 중에 적어도 1가지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 의학과 조교수인 마날리 맥허지(Manali Mukherjee)는 "일반적으로 12개월 이내 회복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감염 직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3개월 만에 전형적인 롱 코비드 증상이 있다고 해서 영원히 그 상태에 머무른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2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의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코비드 환자는 자가면역질환을 전문으로 하고 류마티스 합병증 발병과 조기 개입을 진단받을 수 있는 류마티스 전문의를 만날 것을 권했다.
연구팀은 자기 항체와 사이토카인 수치가 코로나 증상과 일치한다고 봤다. 1년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 사람들은 항체와 사이토카인 수치가 상승한 이들이었다. 맥허지 조교수는 "때로 신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면역체계가 너무 증폭돼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체를 만드는 것 외에도 숙주를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