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쌓인 피곤, ‘파워 낮잠’으로 날려 볼까?
낮잠은 오후 1~3시 사이에 30분 이내로...
평일에 쌓인 피곤이 주말, 공휴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직장 생활의 피곤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까지 연장되는 것이다. 이번 추석에도 누적된 피곤을 경험하지는 않았는가?
미국의 비영리단체 ‘국가안전위원회’의 2017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가 직장에서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53%는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44%는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피곤을 회복하는 데 ‘좋은 낮잠’이 해답일 수 있다. 건강매체 ‘헬스라인’은 짧은 낮잠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며 최적의 낮잠을 자는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수면 및 호흡 아카데미’의 수면 전문가 제프 로저스(Jeff Rodgers)는 “20분에서 30분간의 '파워 낮잠'은 경각심과 집중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잠든 지 30분 안에 깨어나면, 아직 수면 주기의 초기 단계라 깨어났을 때 흐트러짐을 느끼지 않고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멘로파크 정신의학과 수면 의학의 설립자인 알렉스 드미트리(Alex Dimitriu)는 “낮잠이 길어질 경우, 밤 수면의 질을 방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하루에 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은 전체 수면 주기를 방해하지 않는다.
로저스는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낮잠을 잘 것을 추천한다. 그때는 사람들이 슬럼프를 느끼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만약 1시보다 이른 시간이면 몸이 수면에 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을 것이고, 3시보다 늦으면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밤에 잘 때 같은 환경을 조성하라. 어둡고 시원하고 조용한 환경을 준비하고, 안대나 백색 소음기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드미트리는 ‘커피 낮잠’을 소개한다. 눕기 전에 커피를 한 잔 마시라는 것이다. 그는 “낮잠에서 상쾌하게 깨어날 것이고, 카페인이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오후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보는 시간이 오후 1시와 3시 사이이고, 나른함에 허덕이고 있다면, 잠시 불을 끄고, 30분 알람을 맞춘 뒤 눈을 감아 보자.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다리를 뻗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