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운전, 수시 스트레칭으로 보살펴야

귀성길 장시간 운전은 당뇨나 심장질환 등의 위험률을 높일 수 있어 수시로 팔, 다리를 마사지하고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연휴에 차량 행렬이 이어진다. 가족 친지를 만나는 기쁨에 장시간 운전도 마다하지 않지만 몸은 서서히 피로가 쌓여 노곤해진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만큼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자세가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당뇨나 심장질환의 위험률을 높이고 하체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장거리 운전처럼 좁은 자리에 오랫동안 갇혀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장거리 비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간혹 발생하는 혈전이 장시간 도로 운전 중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한자리에 앉아있을 경우 2시간마다 혈액 응고 위험률은 18%씩 높아진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있는 사람들 중 54%는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만이나 정맥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위험률이 더욱 높아지므로 장시간 앉아있을 때는 다리를 주무르며 수시로 마사지를 해주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전자뿐 아니라 차에 함께 동승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좁은 차 안에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이나 허리 부위의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가고 혈액순환에 지장을 받는다. 따라서 허리를 좌우로 틀어주거나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풀어주고 손으로 팔·다리 등을 주무르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차 안에서 아무리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도 앉아있는 자세 때문에 척추와 엉덩이로 가해지는 압력은 피할 수 없다. 이러한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리에서 일어서는 수밖에 없다. 가끔 차에서 내려 온몸을 쭉 뻗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걷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만 휴게소에 들를 것이 아니라 수시로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일어나서 몸을 풀어야 한다. .

 

장시간 정체 상태일 경우에는 휴게소를 들리기조차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엉덩이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 뒤에 쿠션을 받쳐 S자 곡선을 유지하면서 척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벨트로 허리를 꽉 조이거나 타이트한 옷을 입으면 혈액순환에 지장이 생기므로 느슨하고 편안한 옷을 입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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