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멈추고, 몸매 관리도 돕고…배의 건강 효과 5
당뇨병, 호흡기병 예방에도 좋아
배는 시원 달콤한 맛이 일품인 과일이다. 비타민C 등이 풍부한 배에는 칼륨이 사과보다 많이 들어있다.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좋으며 함유된 펙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수분 부족으로 변비가 생겼을 때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9월부터 제철을 맞은 배는 껍질이 팽팽하고 묵직하며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닷컴(health.com)’ 등의 자료를 토대로 배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각종 영양소 풍부
배에는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뼈를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K,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B군도 많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인 칼륨과 마그네슘도 들어 있다.
△당뇨병 위험 감소
배와 사과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줄인다.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매주 사과나 배를 하나씩 먹을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씩 낮아진다.
△기침, 천식, 기관지염 완화
배는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은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배는 수분과 당분, 아스파라긴산까지 풍부해 피로와 숙취 해소에도 좋다. 폴리페놀 등 면역기능 활성물질이 많아 혈압을 내리고 피부 미백에도 효과를 낸다.
△다이어트 효과
중간 크기 배 하나는 100칼로리에 불과하다. 그런데 먹으면 배가 든든하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 연구팀은 여성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그룹에는 매일 사과 세 개, 다른 한 그룹에는 배 세 개, 나머지 한 그룹에는 저지방 귀리 쿠키 세 개를 지급했다. 나머지 식사는 똑같았다. 12주가 지나자 사과나 배를 먹은 여성들은 1㎏이 줄었다. 운동 등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항산화 작용
유리기로 불리는 프리라디칼(free radical)는 암이나 심장병으로 번질 수 있는 세포 손상을 이끈다. 프리라디칼은 조기 노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배를 먹으면 프리라디칼 수준을 낮출 수 있다. 배에는 플라보노이드 같은 식물성 화학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프리라디칼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