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러운 심장 정지 '증가'...생존율 향상 전략 필요

구급대원, 매년 급성심장정지 환자 3만 명 병원 이송

심장을 움켜쥔 남성
고령인구가 늘면서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사진=KatarzynaBialasiewicz/게티이미지뱅크]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멈춘 상태를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졌다. 정부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119구급대는 매년 3만여 명의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급성심장정지는 사망 위험이 높지만 심폐소생술, 적절한 구급활동 등으로 신속히 대처하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조사가 시행된 2006년 이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개선돼왔다. 그런데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2019년(8.7%) 대비 1.2% 포인트 줄어든 7.5%의 생존율을 보였다. 또, 고령인구가 늘면서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생존율 제고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2006년 기준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9.8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61.6명으로 크게 늘었다.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그래프=질병관리청]
병원 이송 전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찾아내고 생존율 향상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역할은 현재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담당하고 있다. 소방청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초기 처치를 한다. 또, 신고부터 이송까지 구급활동을 상세히 기록, 데이터베이스화해 구급품질 관리와 생존율 향상을 위한 근거자료를 만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소방청의 환자 정보를 기반으로 이송병원에 방문해 의무기록을 조사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두 기관은 1일 '제5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생존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구급대원의 인식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급성심장정지 생존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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