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회복을 돕는 치유 식품 13

구역질, 두통, 우울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생강차
병 치유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증상별로 알고 있으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병이나 상처를 다스려 치유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있다. 혈압이 높거나 위산이 역류할 때 등의 신체적 증상이나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정신적 증상에도 완화 효과가 있는 음식이 적지 않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prevention.com)’, ‘웹 엠디(Web 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치유(힐링)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구역질, 멀미: 생강

생강은 위에 작용해 구역질과 멀미를 다스린다. 특유의 매콤한 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구역질을 유발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덕분이다. 차멀미나 화학 치료 후 구역질 등에도 효과가 있다.

△우울감: 생선, 탄수화물 식품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생선은 기분이 저조하거나 불안, 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심리학협회는 생선의 지방산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추천한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베이글 한 개를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베이글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37g이 기분을 끌어올려주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는다

△두통: 감자, 커피

중간 크기 감자 한 개에는 37g의 탄수화물이 함유돼 있다. 이것이 세로토닌 수준을 높여 긴장성 두통을 완화해준다. 커피도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카페인이 두통을 유발했던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덕분이다.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시면 부작용으로 머리가 더 아플 수도 있다. 하루 석 잔 이내가 좋지만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같은 이유로 홍차나 코코아 등도 좋다.

△스트레스: 바나나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느끼면 바나나를 찾으라”로 말한다. 중간 크기 바나나 한 개의 열량은 105 칼로리, 당분은 14g에 불과하다. 하지만 공복감은 가라앉히고 혈당은 서서히 올려준다. 또 비타민B6 하루 섭취 권장량의 30%를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B6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산을 도와 위기를 평화롭게 넘길 수 있게 해준다.

△고혈압: 건포도

한 움큼의 건포도(약 60알)는 섬유질 1g과 칼륨 212㎎을 함유하고 있다. 두 성분은 고혈압 식사요법의 추천 대상이다. 건포도, 포도주스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심장혈관의 건강을 유지하고 혈압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변비, 복부팽만감: 요구르트

발효 요구르트 한 컵 반을 마시면 음식물이 장내를 잘 통과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요구르트 속의 유익한 세균은 장내에 가스를 발생시키는 콩과 유제품 젖당 소화를 돕는다.

△위궤양: 양배추

양배추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이란 화학물질이 위궤양과 소화성 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해준다. 게다가 위종양 성장 억제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다. 한 컵의 양배추에는 섬유질 3g과 비타민C 일일 섭취량의 75%가 들어 있고, 칼로리는 34 칼로리로 낮다.

△역류성식도염: 캐모마일차

류머티즘과 당뇨병에 좋은 캐모마일은 소화성 염증, 경련, 가스 완화 효능도 지니고 있다. 캐모마일차를 하루에 서너 차례 마시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막을 수 있다.

△골절상: 정어리

칼슘이 풍부한 정어리는 골절상에 좋다. 서양에서 정어리는 주로 통조림으로 팔린다. 따라서 뼈째 먹기 때문에 칼슘을 많이 먹을 수 있다. 한국이라면 꽁치 통조림이나 멸치로 응용할 수 있다. 등 푸른 생선에는 비타민D와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더부룩한 속: 김치

더부룩한 속을 가라앉힌다.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익한 박테리아의 작용 덕분이다. 김치를 먹는 건 소화관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하는 셈이다. 독일식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나 피클 등 다른 발효 식품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장 결석: 살구

반으로 잘라 말린 살구 8쪽은 섬유질 2g과 나트륨 3㎎, 칼륨 325㎎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미네랄이 신장(콩팥)에 쌓여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치질: 무화과

무화과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말린 무화과 네 알에 3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이 양을 매일 먹으면 부드러운 변을 규칙적으로 볼 수 있어, 치질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칼륨 일일 권장량(3.5g)의 5%, 마그네슘 일일 권장량(280㎎)의 10%를 함유하고 있다.

△곰팡이 감염: 마늘

마늘에 함유된 정유(에션셀 오일)는 질염을 일으키는 칸디다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한다. 이 곰팡이에 감염되면 질의 통증과 가려움, 분비물 이상이 생긴다. 연구에 따르면, 백리향이나 클로브(향신료), 심지어 오렌지에 들어 있는 정유도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죽인다. 소스나 샐러드드레싱에도 마늘을 첨가해 먹으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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