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한 초록 풋귤이 제철, 귤 종류와 차이는?

[오늘의 건강] 재배 방식과 품종 따라 다양한 귤 생산

먹음직스럽게 껍질을 깐 청귤
귤의 종류는 다양하다. 품종에 따라,재배 방식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늦은 오후부터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전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으니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을 삼가고 수분 섭취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 기온은 19~23도, 낮 최고 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상큼한 맛의 풋귤이 제철이다. 초록색 귤이라니 생소하기만 하다. 청으로도 담가 먹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만능 풋귤. 일반 감귤과 차이는 무엇일까? 다양한 귤 품종과 재배 방식에 따른 차이를 알고 입맛에 맞게 골라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귤은 감귤류로 비슷한 한라봉이나 천혜향 등은 만감류로 나뉜다. 감귤류는 주로 10월부터 2월 사이에 제철이며, 만감류는 그보다 늦은 2월부터 5월에 주로 생산된다. 8월엔 황금향과 풋귤, 하귤 등이 제철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 가장 흔한 노지 감귤

가정에서 쉽게 접하고 많이 소비하는 과일이 바로 노지 감귤이다. 10월부터 출하해 겨우내 수확이 이뤄진다. 노지(露地)라는 말 그대로 땅 위에서 자연적으로 키운 감귤로 크기가 다양하고 껍질이 두꺼운 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귤의 맛이다. 일조량에 따라 당도와 색깔에 차이가 있다.

◆ 더 달콤한 타이벡 감귤

타이벡(Tybek)은 감귤 나무 아래에 섬유소재인 타이벡을 깔아 재배·생산한 감귤이다. 타이벡을 깔면 노지 감귤에 비해 해충 피해는 줄고 일조량이 늘어 노란색이 선명해지고 당도가 높아진다. 노지 감귤에 비해 크기가 크고 껍질이 얇은 특징이 있다.

◆ 1년 내내 생산되는 하우스 감귤

하우스 감귤은 비닐하우스에서 키워 1년 내내 출하된다는 장점이 있다. 단,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돼 일조량이 적어 노란색이 약하고 연한 초록빛이 도는 경우도 있다. 껍질은 매우 얇고 쉽게 멍이 들어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하우스 감귤과 비슷하지만 특별한 난방을 하지 않는 비가림 감귤도 있다. 비와 바람만 가려주는 비닐하우스 속에서 자란다. 하우스 감귤과 비슷하지만 출하 시기와 맛, 향에 따라 차이가 나며 껍질이 더 두껍다.

◆ 기간 한정 판매, 풋귤

풋귤 자체가 특별한 품종은 아니다. 익지 않아 초록색인 상태로 8월에서 9월 15일 사이에 수확하는 귤을 풋귤이라 부른다. 맛은 라임이나 레몬처럼 새콤하고 쌉싸름함이 강해 바로 먹기보단 요리에 활용하거나 청으로 담가 먹는다. 특히, 다 익은 귤보다 구연산 함량이 높아 효과적으로 피로를 개선하고 비타민C가 많아 피부를 맑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숙취 해소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과 아스파트산도 풍부해 숙취에 시달릴 때 풋귤청 에이드를 마시면 좋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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