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혹시? ‘사회적 불안’ 경고 신호 5
소화기 장애, 과다한 땀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어떤 행동이 사람들이 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매우 불안한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두려움을 느끼는가. 이런 감정은 ‘사회적 불안’으로 분류된다. 사회적 불안을 가진 사람들은 애초에 문제적 상황에 관여되는 것을 피하거나 줄이려고 노력한다.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부터 단순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까지 모든 시나리오에 적용될 수 있다.
나는 수줍고 소심한 것일까. 아니면 사회적 불안 증상이 있는 것일까. 미국 남성 매체인 ‘멘즈헬스닷컴(Menshealth.com)’이 가족 치료사 케이티 모튼이 분석한 사회적 불안 5가지 징후를 소개했다.
1. 자의식이 매우 강하다.
대체로 사회적 불안은 창피한 일이 생기거나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과도하게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대화를 리허설하거나, 자신이 눈에 띄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렇게 행동하면 할수록,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존재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모튼은 “이 것이 일과 인간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고 회피한다.
새로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긴장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전에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사회적 불안이 있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친구를 만나거나,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상호 작용도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
3. 상호 작용을 반복적으로 재생한다.
모튼은 “머릿 속에서 만남을 반복적으로 재생한다면 이는 사회적 불안의 큰 표시”라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강박관념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도 있다고 소개했다.
4. 불규칙한 소화장애가 있다.
의학적 원인이 없는데도 메스꺼움이나 설사를 경험한다면 이는 불안과 연관된 것일 수도 있다. 모튼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은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과, 내장이 소화관을 통해 노폐물을 옮기는 방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르몬과 신경 전달물질을 방출한다”고 말한다. 이는 복부팽만, 가스, 메스꺼움, 설사 그리고 다른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5. 땀을 많이 흘린다.
우리는 보통 외부의 열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으로 땀을 흘린다. 이는 운동 중에 혹은 더울 때 몸을 식히는 신체의 대응 방법이며, 에크린 샘에서 물과 소금을 방출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땀은 다르다. 아포클린 샘에서 지방산과 단백질로 구성된 땀을 배출한다. 우리가 걱정하거나 당황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때 얼굴과 목, 등이 뜨거워지면서 반응이 시작된다. 모튼은 “대부분의 시간을 불안해하거나 벅차게 느끼면 끊임없이 땀을 흘리게 되고 이를 멈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