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안좋으면 고기 피하라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몸에 좋은 음식으로 영양을 챙기면 약만큼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물론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특정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차이가 있지만 몸에 더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은 있다. 상황에 따라 식단에 변화를 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영국 뉴스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에서 미국 뉴욕대 영양 전문가 리사 새슨의 조언을 토대로 이런 음식들을 소개했다.
허리나 관절 통증이 있을 때 = 붉은 고기 No
허리와 관절 통증은 대개 통증 부위의 신경과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따라서 염증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좋다. 연어나 올리브오일과 같은 음식에는 염증 퇴치에 도움이 되는 대사물질을 만드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 신체에 가장 풍부한 아미노산인 글루타민도 염증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양배추, 계란, 우유, 콩과 같은 음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칼륨 또한 신경과 세포 건강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염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과일이나 채소, 아몬드와 캐슈넛 같은 견과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설탕이 많이 들어있거나 가공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붉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도 좋지 않다. 붉은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인터류킨-6와 호모시스테인과 같은 염증성 지표 수치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속이 더부룩할 땐= 우유 피하기
속이 더부룩한 원인 중 하나로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들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유제품을 먹은 후 더부룩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설사를 할 수도 있다. 탄산음료, 콩도 더부룩함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다.
더부룩함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적절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몸에 수분을 공급하면 더부룩한 느낌이 좀 더 빨리 없어질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수박과 같이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을 먹어도 좋다. 육류 대신 두부를 먹으면 더부룩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속이 쓰릴 땐 = 브로콜리와 감자
위산이 역류해 속쓰림이 생길 때에는 위를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소화하는 데 오래 걸리는 음식도 속쓰림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지방은 우리 몸이 처리하는 데 오래 걸리는데, 이렇게 되면 위가 가득 차서 위산이 식도로 빠져나가게 된다. 치즈와 같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에 들어있는 지방도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위산을 흡수해 위에 산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속쓰림을 예방하는 음식에는 귀리, 감자 등 전분이 많은 음식이 있다. 비타민 C 또한 위산으로 인한 자극을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은 또한 산에 의한 자극을 멈추게 하고, 속쓰림으로 인한 조직 손상을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에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