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과음이나 폭음...징후 10가지

음주 습관에도 적신호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은 한 잔도 건강에 해롭다는 게 최근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술에 관대한 문화 탓에 과음을 일삼는 사람이 주변에 꽤 많다. 과연 얼마나 마시면 폭음에 해당할까? 음주가 지금도 이런저런 문제를 낳고 있지는 않을까?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의 자료를 토대로 ‘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징후 10가지’를 짚었다.

1.폭음 또는 과음

과음은 알코올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과음으로 인해 매년 14만명이 사망했다. 과음에는 폭음과 과음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한 술자리에서 여성은 4잔 이상, 남성은 5잔 이상 마신다면 폭음으로 볼 수 있다. 또 여성은 일주일에 8잔 이상, 남성은 일주일에 15잔 이상 마시면 과음에 해당한다.

 

2.문제를 일으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계속 술을 마신다

너무 많이 마시면 많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장 일이나 학교 수업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런 문제 중 하나라도 겪고 있는데도 계속 술을 마시고 있다면 음주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

 

3.임신 중에도 술을 마신다

엄마가 임신한 동안 알코올에 노출된 아기는 비정상적인 얼굴 특징, 낮은 체중, 낮은 지능지수(IQ) 등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임신 중 마셔도 안전한 술의 양은 알려져 있지 않다. 임신부가 음주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담당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

 

4.너무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신다

법적 음주 연령은 만 19세다. 해당 연도에 만 19세가 되는 사람 외에는 청소년(미성년자)으로 간주한다. 청소년의 음주는 학교 생활의 문제, 신체적 폭력 및 성폭력, 자살 및 살인 위험 증가, 평생에 걸친 뇌 발달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5.술을 웬만큼 마시면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알코올의 효과를 느끼려면 더 많이 마셔야 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다. 음주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는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종전과 같은 효과를 느끼기 위해선 계속 더 많이 마셔야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6.다양한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과음의 숨겨진 비용(매몰비용) 하나는 관계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다. 술을 마시면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술을 마시면 판단력이 떨어지고 기분이 불안정하며 부적절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친구, 가족 등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7.술을 끊으면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다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금단 증상은 신체가 알코올에 의존하게 됐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다. 땀을 흘리고, 몸이 떨리고,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 있다. 또한 메스꺼움, 구토, 환각, 불안, 안절부절 못함, 발작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8.주변 사람이 걱정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은 당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행동을 알 수 있다. 가까운 사람들이 당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다면, 설령 본인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9.술을 너무 많이 마신 뒤 운전한 적이 있다

술을 마시면 반응 시간이 늦어지고 판단력과 조정력이 손상된다. 안전 운전에 필요한 일종의 기술이 망가지는 셈이다. 미국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매일 29명이 사망한다. 아직 법적 한계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술은 운전에 여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10.음주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장단기 음주는 수많은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단기적인 알코올 사용은 충돌, 낙상, 익사, 화상, 폭력 및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장기적인 알코올 사용은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암 및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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