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만성화 되는 것 막아야
간혹 떠오르는 슬픈 기분은 정상적 감정 반응이다. 이런 감정은 종종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우울증으로 발전한다는 의미다. 매끼 식욕이 널뛰듯하고 의욕도 희망도 없어진다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아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수 있다.
우울한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감정 기복이 갈수록 심해지고 우울증이 만성화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슬프거나 화가 날 때 우울한 감정에 빠지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기분을 바꾸려 한다면 상황은 악화된다.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우울한 감정을 보다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냉장고를 자꾸 열어본다면 운동하라
몸이 녹초가 되고 힘겹다는 생각이 들면 술 한 잔으로 기분을 달래거나 군것질로 만족감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가볍게 먹으면 괜찮지만 술을 진탕 마신다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양껏 먹는다면 음식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다.
음식이나 술을 먹으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과 같은 물질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물질은 운동을 통해서도 분비된다. 신체활동은 공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그렐린 수치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그렐린 수치는 운동을 통해서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분 전환을 운동으로 하면 몸이 탄탄해지고 기분도 풀린다.
◆가족과 자주 다툰다면 친구에게 전화하자
만약 가족 중 한명이 다 먹고 빈 우유 팩을 다시 냉장고에 넣어둔다면 화가 나는가? 충분히 화가 날만한 상황이다. 이를 소리 지르며 싸우는 구실로 삼는다면 화를 푸는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
마음 속에 쌓인 분통을 터뜨리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은 바람직한 해소 방법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화를 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일기장에 화풀이하듯 자신의 감정을 빠르게 적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다. 혹은 긍정적 성격을 가진 친구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해보자. 매사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친구는 분노의 감정을 부추기는 역할을 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쇼핑을 기분전환용으로 삼는다면 선물하자
마음에 드는 가방이나 옷을 사면 일시적으로 기분을 북돋워진다. 쇼핑을 통해 좋아진 기분은 쉽게 사그라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일시적 즐거움을 위해 하는 쇼핑은 과소비라는 다른 부작용이 있다.
돈을 써야 기분이 풀린다는 생각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면 쇼핑을 주변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목적을 바꿔보자. 가족들에게 건강한 요리를 선사할 수 있는 요리책과 식재료를 구입하는 식이다. 이런 쇼핑을 하면 돈을 쓰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까지 보게 돼 좋은 감정이 보다 오랫동안 지속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