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의학계 미스터리들
외국어 말투 증후군, 모겔론스병 등
세상엔 원인 모를 일들이 일어난다. 왜 그러한 지 밝히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궁에 빠져 있는 미스터리. 의학계에도 의학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불가사의한 미스터리가 있다.
갑자기 외국어가 = 외국인 말투 증후군
스페인어를 배운적이 없는 한국 사람이 스페인어를 말하기 시작했다면? 외국인 말투 증후군이다. 1941년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증후군이다. 한 노르웨이 여성이 공습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뒤 들어본 적도 없는 강한 독일 말투를 구사하다가 스파이로 오해받아 추방된 사례가 있다. 이 증후군은 한때 심리적 장애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신경 장애로 여겨지고 있다. 뇌에 손상을 입은 경우 나타나기 때문이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 = 모겔론스 병
살갗 아래 분명히 벌레가 기어 다닌다며 피부 곳곳을 긁어 흉한 상처를 입히는 증상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천 명이 이 불쾌한 증상 환자로 진단받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이 증상을 정신 장애인 피충망상증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의학자들은 식물을 감염시키는 흙 속의 세균 아그로박테리움 균에 감염된 증상이라고 주장한다. 결론은? 아직 모른다.
물에 닿으면 발진이 = 물 알레르기
인체의 60%가 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 알레르기가 존재하나 싶다. 드물게 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의학 용어로는 ‘수성 두드러기’로 불리며, 1964년 처음 발견됐다. 물 알레르기가 있으면 물을 마실 수 있으나 씻을 때 문제가 생긴다. 샤워나 목욕을 하면 몇 분 만에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환자는 가려움증을 느낀다. 원인은 모르지만 피부가 물 이온에 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정도로 추정된다.
한 몸에 다른 DNA가 = 인간 키메라
키메라는 사자, 염소, 뱀이 합체한 상상의 동물이다. 한 몸에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존재하는 인간 키메라도 있다. 몸 속에 서로 다른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이다. 구강세포의 DNA와 피부세포의 DNA가 다른 식이다. ‘인간 키메라’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시험관 아기와 유전자 검사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인간 키메라가 생겨나고 있다.
반은 인간 반은 나무 = 나무 인간
손과 발이 나뭇가지 모양인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나무다. 이 남성의 미스터리는 사마귀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활동을 막는 면역체계의 결함 때문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