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증가세, 거리두기 정말 안해요?

확진자 이달 들어 연일 10만명 웃돌아

마스크안내문
서울역 내 공항철도 입구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연일 10만명을 웃돌면서 재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거리두기, 4차 접종, 추가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정부의 설명을 참고 삼아 정리했다.

△영업시간·모임제한 등 거리두기 도입은?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시점부터는 영업시간과 모임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할 경우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가 큰 유행 규모에 비해 확진자 감소 효과가 적어 다시 거리두기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 입장이다. 이전 유행과 다르게 치명률은 30배 이상 감소했고 백신과 치료제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정부는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 핵심은 중환자와 사망자 수를 최소화에 두고 있다. 감염취약시설 보호, 치료제 적극 투여 등 고위험군 관리에 보다 집중해 재유행 극복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일일 확진자 규모가 정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면 제한적인 거리두기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4차접종 필요성은?

현재 재유행 발생 규모가 커지고 백신 미접종 그룹에 피해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막기 위해 신속한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CDC(질병통제본부)도 고위험군의 경우 개량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신속하게 4차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개량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도입을 위해서 제약사 및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품목허가, 국가출하승인 등 백신 도입 필수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더라도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기 때문에 현재 유행에 대응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4차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개량 백신은 이르면 가을철에야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접종 권고 기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으면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면역까지 고려해 2차 접종까지 권고하고 있다. 다만 3, 4차 접종은 희망하는 경우 받을 수 있으나 감염된 지 3개월 이후에 접종이 가능하다.
따라서 추가접종은 12세 이상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3차 접종이 가능하다. 4차 접종은 현재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는 원하는 경우 맞을 수 있고, 50세 이상은 접종 권고 대상이다.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됐다가 '재감염'까지 소요 기간이 7월 확진자 기준 약 5개월로 6월 확진자 기준 7개월보다 짧아졌다. 최근 재감염 추정 사례 분석 결과 17세 이하와 예방백신 미접종군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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