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릴 최대 위험인자 두 가지는 ‘이것’(연구)

결연한 모습으로 담배를 부러뜨리고 있는 여성.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정말 백해무익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에 걸리게 하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두 가지는 ‘흡연과 나이듦’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CS) 연구팀은 흡연과 나이듦이 최대의 발암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밖에도 지나치게 많은 체지방, 가족력 및 환자가 추가 검사와 예방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위험인자를 두루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알파 파텔 박사(ACS 인구과학 담당 수석부회장)는 “개별 암의 유형에 따른 선별검사(스크리닝)에 대한 권장 사항은 특정 암의 위험인자를 바탕으로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암 검진 및 예방의 강화를 위해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5년 안에 암에 걸릴 위험이 2% 이상인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암에 걸린 적이 없는 약 43만명의 참가자를 포함하는 ACS 연구 2건을 집중 분석했다. 또 참가자들을 최대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기간 동안 참가자 중 1만5226명이 암으로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 모든 암에 대한 상대적인 위험은 흡연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 동안에 걸쳐 50세 이상의 거의 모든 사람과 일부 젊은 사람들의 절대적인 위험(5년 안에 암에 걸릴 위험)이 2%를 넘었다. 이 절대적인 위험에는 50세 미만의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 과체중이거나 암 병력이 있는 부모, 형제, 자녀를 둔 장기적인 비흡연자 등도 포함됐다. 또한 남성은 알코올 섭취, 가족력, 붉은 육류의 섭취, 신체활동의 부족 등도 발암 위험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체질량지수(BMI), 제2형 당뇨병, 자궁 적출술 및 난관 결찰, 가족력, 고혈압 및 신체활동의 부족 등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이들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의 절대적인 위험(5년 안에 암에 걸릴 위험)은 남성이 29%, 여성이 25%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 결과(Understanding risk factors for cancer: What’s new and how can it help reduce the cancer burden?)는 ≪암 저널(Journal Cancer)≫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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