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우리 아이 키 성장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와 안전성은?
또래보다 작은 아이, 키 성장을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발성 저신장증 아이를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는 안전하고 효과적일까?
현재 성장호르몬은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 터너증후군, 소아만성신부전, 프라더윌리증후군, 임신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저신장 소아, 누난증후군 등의 적응증에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특발성 저신장증(idiopathic short stature)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고 있지 않다.
◆ 특발성 저신장증이란?
특발성 저신장증은 같은 연령과 성별의 또래와 비교했을 때 키가 작은 순서로 100명 중 3번째보다 작으면서 저신장증을 유발할 만한 원인이 없고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경우를 말한다.
▲동일 연령·성별의 소아 평균 키에 비해 신장 표준편차점수(SDS) -2 미만이거나,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저신장을 유발할 만한 원인이 없고 ▲출생 시 정상체중으로 태어났으며 ▲사지와 척추 체형이 정상이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며 ▲정신사회적 문제가 없으면서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인 아동을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본다. 표준편차점수는 대상자의 신장 측정값에서 같은 연령·성별에 대비한 신장의 평균값을 뺀 값을 표준편차로 나눠 계산한다.
성장호르몬은 배, 팔, 허벅지, 엉덩이 등 피하조직에 주사한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 최소 1년 이상 장기간 투여하며,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 특발성 저신장증 아이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는?
단기간 키 성장 및 성장 속도 증가에 도움된다.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는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평균 5cm(2~7cm) 증가했다. 다만 성장 효과는 개인별 차이가 있으며, 치료 효과를 명확히 밝히려면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가 필요하다.
◆ 성장호르몬 주사, 어떤 부작용 있을까?
문헌 분석 결과 대부분 부작용은 성장호르몬 치료와 관련성이 적었고 성장호르몬 중단 조치로 부작용은 해소됐다.
고혈당 발생률 0~21.5%, 고인슐린혈증 17% 수준으로 대부분 성장호르몬 치료를 중단하자 정상으로 회복됐다. 종양 발생률은 0%~0.72%로, 성장호르몬 치료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척추측만증 발생률은 0%~6.8%로 성장호르몬 치료 이전 척추측만증이 있던 아동의 재발률은 16.4%(75명 중 11명)였다. 2004년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발생률은 성장호르몬 치료군과 대조군(위약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다.
그밖에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었다. ▲갑상선저하증 0~6% ▲두드러기, 발진 등 과민증 2.2~8.3% ▲대퇴골두골단분리증 발생률 0~0.4% ▲여성형 유방 발생률 0~0.32% ▲관절통 발생률 1.8~2.6%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한다면, 꼭 확인하자. 특발성 저신장증 대상 성장호르몬 치료는 특별한 질병이 없고 같은 성별의 또래 키에 비해 키가 작은 순으로 100명 중 3번째 미만인 경우 사용을 권고한다. 성장호르몬 치료 결정은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 이 기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